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성장 지킴이 한의사 안예지입니다. “아이 다리가 아프다는데 성장통일까요?”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밤마다 무릎을 움켜쥐고 칭얼대는 아이, 잘 놀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다리가 아프다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 마음이 덜컥 내려앉지요. 병원에서 성장통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하면 고민이 더 깊어지고요. 오늘은 성장통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성장통을 지켜만 보기 아쉬운 이유
아이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에는 대개 이유가 있습니다. 성장통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아이는 며칠 앓고 나면 괜찮아지지만, 어떤 아이는 몇 주에서 몇 달씩 통증을 호소합니다.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뼈가 자라는 속도와 그것을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의 발달 속도가 어긋날 때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고 기다리면 낫겠지 하고 넘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통증이 잠과 식욕, 활동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그것은 자랄 기회를 방해하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특정 시간대와 부위에 몰려 있다면 원인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맥과 체온의 변화, 배와 혀의 상태를 함께 보며 지금 컨디션을 가늠합니다.
식욕부진이 함께 온다면 더 살펴보세요
“요즘 밥을 잘 안 먹어요”, “입맛이 없다고 자꾸 남겨요.”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서 자주 함께 보이는 모습입니다.

성장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단백질, 무기질이 결국 먹는 음식에서 오니까요. 그런데 단순히 먹인다고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소화 기능이 아직 미숙하거나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먹은 것을 흡수하고 활용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맛이 없다고 소화제를 먹이거나 억지로 먹이기보다, 성장통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소화력과 흡수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비위 기능과 전반적인 체력, 체질을 함께 보고 지금 아이에게 맞는 방향을 정합니다.
성장에는 타이밍과 준비된 몸이 필요합니다
모든 부모님은 언젠가는 크겠지 하는 희망을 갖고 계십니다. 그 마음이 틀린 것은 아니에요. 다만 성장통이라는 신호가 왔을 때는 지켜보기만 하기보다 지금의 성장 조건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성장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흐름이 막히는 시점에 적절한 환경이 없으면 자랄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게 될 수도 있어요. 특히 수면 부족과 식욕 저하, 소화 문제는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성장통은 뼈가 자라는 과정의 통증일 수도 있지만, 몸 안의 균형이 흔들렸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 통증이 몇 주 이상 반복되고 밤잠을 방해합니다.
- 다리 통증과 함께 식욕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통증 부위가 한쪽에만 몰려 있거나 부기, 열감이 함께 보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낮에도 계속 지쳐 합니다.

특히 한쪽에만 통증이 있거나 부기와 열감이 함께 보인다면 성장통과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꼭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기는 일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결국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다면 단순히 경과만 지켜보기보다 한 번 짚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함소아한의원 해운대점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양운로 98 대하프라자 6층에 있습니다. 아이의 다리 통증과 식욕이 함께 걱정되신다면 편하게 상담 오세요.